에몬스,이케아 대중화에 맞서 고급화 전략 승부수

고급화, 전문화 전략으로 매출 상승세 유지
친환경소재 사용하는 에코 프레스티지 전략으로 명품화
"올해 지난해 대비 20% 매출 성장이 목표"
  • 등록 2015-07-08 오후 2:10:18

    수정 2015-07-08 오후 3:38:56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에몬스가구가 ‘가구공룡’ 이케아의 한국 진출에 발맞춰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 통했다. 지난해 30% 매출 성장을 기록한 에몬스가구는 이케아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진출한 올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13% 성장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오른쪽)이 8일 인천 본사에서 열린 품평회에서 직접 고객평가단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몬스가구 제공)
김경수(62) 에몬스가구 회장은 8일 인천 고잔동 본사에서 열린 품평회에 참석해 “이케아가 오픈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상반기 13% 매출 성장에 이어 하반기 신제품이 출시된다면 목표치인 20% 성장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몬스가구는 지난해 매출 1303억원을 올렸다.

이케아는 지난해 12월 광명점을 오픈하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가구사와의 본격적인 경쟁은 2015년부터 시작됐던 셈이다. 여기에 올 상반기 메르스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 악재가 있었지만 에몬스가구는 매출 성장을 유지하면서 선방 중이다.

김 회장은 “이케아가 저가 제품의 대량화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고급화, 명품화,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에몬스가구는 천연 소가죽과 월넛 원목, 천연 대리석, E0 등급 목재 등 에코 프레스티지 전략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매장 규모도 대형화보다는 전문화, 차별화를 택했다. 한샘(009240)이나 현대리바트(079430) 등이 대형 매장을 잇따라 내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이날 열린 품평회 역시 에몬스가구 명품화 전략의 일환이다. 150여명의 대리점주가 방문해 하반기 신제품을 평가, 전체 제품 중 20%정도만 채택돼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채택되는 제품은 200여개 제품 중 40개 남짓에 불과하다. 침대 브랜드 노블앙, 월넛 자재 수납세트 모던타임즈 등 고급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회장은 “소득 수준 높아지면서 인테리어나 주거 문화에 투자하는 금액이 커지고 있는데 가치를 소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고급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높은 만족도를 주는 제품이 에몬스가 해야할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 직배송 하고 있고 배송 후 케어서비스나 이사시 이전·설치 서비스 등 후속 서비스도 소비자들이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비결”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3년 연속 품질만족지수 1위,. 석탑산업훈장, 품질 경영 인천 광역시장상 등 좋은 결과도 낳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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