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동반입대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KBS가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지원만 하면 대부분 갈 수 있었던 동반입대의 경쟁률이 올해 무려 6대1을 넘어섰다.
| △ 동반입대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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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입대 지원자가 급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최근 군부대를 중심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가혹행위 실태가 꼽히고 있다. 지난 여름 군부대서 일어난 임병장, 윤일병 사건 등의 근본 원인은 모두 가혹행위와 같은 내부 부조리에 있었다. 지인, 친구 등과 동반입대를 하면 악질적인 선임병들에게 고립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어 선호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반입대 지원이 군대를 빨리 가기 위한 방편이기 때문이라는 풀이도 가능하다. 일반병 입영 모집이 지난해 추첨식으로 바뀌어 입대 시기가 불투명해졌는데 동반입대는 합격만 하면 두 달 만에도 입대할 수도 있다.
동반입대 복무제도가 이같이 활용되면서 한편에선 도입 취지가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강한 군 생활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단순히 빠른 입대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서는 동반입대할 대상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편 윤후덕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은 동반입대 지원자 급증 현상에 대해 “군이 여러 면에서 불안감을 주고 있기 때문에 동반입대 지원이 늘고 있는 것 같다. 군은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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