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물류사업 합친다..대한통운-CJ GLS 합병

자산규모 5.5兆 물류기업 출범
  • 등록 2013-01-07 오후 4:40:12

    수정 2013-01-07 오후 4:44:05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CJ그룹의 물류계열사 CJ대한통운과 CJ GLS가 합병해 자산규모 5조5000억원의 종합물류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CJ대한통운(000120)은 7일 CJ GLS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합병비율은 1대 0.3337633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4월1일이다.

CJ그룹은 CJ가 보유한 CJ GLS의 주식을 물적분할해 케이엑스홀딩스(KX Holdings)를 설립한 후, CJ대한통운이 케이엑스홀딩스에 자기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 이후 CJ대한통운의 주주는 CJ제일제당(20.1%), 케이엑스홀딩스(20.1%), 대우건설(5.3%), 아시아나항공(5.0%)이 된다.

CJ GLS 주주에게는 1주당 CJ대한통운 주식 0.3116215주를 배정하고 주당 현금 2300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로 인해 CJ대한통운이 지급할 현금은 약 339억원 정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CJ대한통운은 자산규모 5조5000억원와 매출액으로는 3자물류 기업중 1위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CJ대한통운은 국내 육상운송 및 해운항만, 택배 부문에서 업계 선두를, CJ GLS는 국내 내수물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양사가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만큼 합병의 시너지 효과도 빠르고 클 것”며 “글로벌 M&A, 주요 거점 지역의 사업 통합과 특수 물류 등 신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지난해 3월 그룹 물류비전선포식 당시 오는 2020년 물류사업에서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과 해외 네트워크 100개를 갖춘 ‘글로벌 톱5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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