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편집부]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초저예산 창작, 컬트, 락, 콘서트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는 뮤지컬 ‘헤드윅’ 등으로 출세한 송용진이 직접 제작, 연출, 극본, 음악감독, 연출 등을 하여 2009년 5월 홍대의 한 클럽에서 만들어 낸 스타일리시한 창작 뮤지컬이다. 송용진이 설립한 인디레이블 해적 소속 뮤지션인 딕펑스와 김정우 그리고 송용진 이 6명의 남자가 자신들의 음악을 가지고 유쾌한 공연을 만들어 낸 것.
초연 당시 기획, 제작기간 2주에 4일 연습 그리고 뒷풀이비를 포함하여 전체 제작비 약50만원으로 만든 상상할 수 없는 이상한 공연이었지만 객석은 전석 매진과 전회 기립의 환호로 이들의 창작 열정을 부채질했다. 송용진은 마치 자신이 주인공을 맡았던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이자, 작곡, 대본, 연출가였던 이 시대 최고의 뮤지컬 싱어송라이터인 ‘존 카메론 미첼’이 기타리스트 ‘스티븐 트래스크’를 만나 함께 초 저예산으로 클럽에서부터 시작하여 오늘의 뮤지컬 ‘헤드윅’을 만들었던 것처럼 자신 역시 인디 밴드 ‘딕펑스’와 함께 인디 스피릿을 주창하며 작곡, 작사, 대본, 연출 등을 맡아 <치어걸을 찾아서>를 만들었다.
또한 금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시 락 뮤지컬 ‘헤드윅’ 초연~시즌3까지 프로듀서로서 송용진과 함께 작업을 했었고, 아무도 못 말리는 코믹 컬트 호러 뮤지컬의 결정판 ‘이블데드’로 이른바 웰메이드 ‘B급’의 파란을 일으켰던 뮤지컬 제작사 쇼팩 송한샘 대표의 공연 관람은 누구도 예견하지 못했던 사건을 만들었으니, 바로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의 커머셜 프로덕션화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과 이를 주저 없이 받아들인 송용진의 수락이었던 것이다. 2009년 5월 시작하여 성공적으로 첫 시즌의 4회 공연과 2009년 12월에 시작된 시즌 2의 4회 공연, 총 8회의 홍대 클럽 공연을 통해 매회를 거듭하며 끊임없이 진화해 온 가내수공업형 창작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 이제 이들의 항해가 쇼팩이라는 신형 엔진을 장착하고 지루함에 지친 대한민국 뮤지컬계에 유쾌하면서도 신나는 풍랑을 일으킬 것이다!
웃고 싶은 자들이여, 내게로 오라! Let’s get party!
재미없는 공연은 이제 그만!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치어걸을 찾아서>는 “공연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명제하에 시작한다. 그것이 본 공연의 목표이자 본 공연 존재 이유다. 뻔하지 않은 내용과 뻔뻔함으로 무장한 상상력이 <치어걸을 찾아서>만의 매력을 더한다. 여기에 딕펑스호에서만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여 엔도르핀 분출을 촉진시킬 예정이다. 욕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실컷 욕을 할 수 있는 이른 바 ‘욕주문(spell)’ 타임이 준비되어있다. 동시에 ‘해피 오프가즘 댄스’가 굳었던 당신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킬 것이다. 공연 장 입장을 위해서는 꼭 드레스 코드를 갖춰야 하는데 해적과 관련된 물품이나 의상이 필요하다. 없다면! 현장에서 해적 스티커를 반드시 구매해야 한다. 또한 본 항해는 과도한 즐거움으로 약간의 울렁증을 동반한 멀미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에너지 보충 차원의 멀미약이 지급된다. 이 멀미약은 공연 전 딕펑스호 선장과 선원들이 공연장 입구에 나와 관객들의 승선을 안내하며 직접 나눠줄 예정이다. 선장과 선원을 가까이서 보고 프다면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도록!
공연을 본다면 첫째 생각보다 친숙하면서 흥겨운 음악에 빠져들 것이다. 둘째, 그 속에 녹아있는 유쾌한발상과 시도에 탄복하게 될 것이다. 일부 콘서트형 뮤지컬들이 어정쩡한 색깔로 관객을 모독해왔다면 <치어걸을 찾아서>는 쿨(Cool)&핫(Hot)한 음악으로 확실히 관객의 귀를 정화시켜 준다. 2월 첫 앨범을 발매하는 밴드 <딕펑스>의 음악과 <송용진>의 자작곡들로만 엮어진 나름 쥬크박스 뮤지컬인 <치어걸을 찾아서>는 송용진과 딕펑스가 가진 음악색의 절묘한 조화로 관객에게 새로운 음악 감상의 기회를 전달할 것이다. 그러나 음악만 듣는다고 생각하면 오산! 본 공연의 독특한 극전개와 기발한 형식은 기존 뮤지컬의 그것과 많이 다르다. 공연을 보고 있으면 어느 덧 극속에 빠져들어 함께 미지의 섬 원더랜드를 찾아떠나는 선원으로 변해있을 것이다. 공연을 보는 동안 쏟아져 나오는 재기 발랄한 대사들과 시원 걸쭉한 육두문자, 그 속에서 이미 관객은 정신줄을 놓고 세상일은 다 잊게 된다. 출연진들의 라이브 연주 실력과 깜찍 발랄한 연기 속에서 시종일관 시선을 뗄 수 없게 된다. 보고 듣고, 즐기고 당신의 오감을 만족시킬 뮤지컬이 될 것이다. 관객에게 미리 말한다. 웃음을 참지 마라! 어느 새 들썩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사람의 기발한 발상과 시도로 만들어진 독특한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 본 공연의 선장이자 연출이자, 음악감독, 극본, 연기지도 송용진은 이렇게 말한다. “왜 다 똑 같은 로맨틱 코미디 창작 뮤지컬만 하냐?” 그 질문에 100% 대답하는 골때리는 뮤지컬을 만들어 냈으니 그것이 바로 <치어걸을 찾아서>. 공연이 시작되는 순간 치어걸을 찾을 수 있는가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 치어걸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관객과 출연진은 이미 한 배에 탄 운명 공동체가 된다는 것! 그 속에서 함께 웃고, 즐기고, 노래하고, 춤추고, 욕하고, 땀흘리는 행복함을 맞보게 된다. 딕펑스호의 선원들은 “관객 재미 보장 위원회”의 회원이다. 그들이 내뿜는 에너지를 관객들은 함께 흡수해가며 연신 웃음을 토해낸다. 소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뮤지컬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이기에 관객은 딕펑스호의 선원이 되어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항해가 마친 후에는 이미 스트레스의 ‘스’자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운이 좋다면, 당신이 무대 위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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