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과 주요 당직자를 30일 내정했다. 김상훈 정책위원회 의장을 유임하며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비윤 및 소장파로 꼽히는 인물들도 비대위원과 주요 당직자에 배치했다.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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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김상훈·임이자·최형두·최보윤·김용태 등을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했다. 김상훈 의장은 유임됐다.
고려대 노동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과정을 밟은 임이자 의원은 노동운동가 출신 국회의원이다. 국민의힘 경상북도당 위원장을 지냈고 국민의힘 노동전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비대위원에 내정된 최형두 의원 역시 경상남도당 위원장을 지냈고 원내대변인도 거쳤다. 현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다.
최보윤 의원은 국민의힘 장애인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을 지낸 인물이다. 김용태 의원은 지난해 황우여 비대위 체제에서 비대위 위원을 지낸 경력이 있다. 아울러 ‘비윤’으로 꼽히기도 한다.
국민의힘은 주요 당직자 6명도 공개했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강명구 의원이 내정됐고 사무총장에는 이양수 의원이 지명됐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조정훈 의원이, 조직부총장에는 김재섭 의원이 내정됐다. 수석대변인은 언론인 출신 신동욱 의원이 맡는다.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주진우 의원이 유임됐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원 및 주요 당직자 발표에 앞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정식으로 임명했다. 오는 31일에는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해 비대위원 임명을 마치고 비대위 설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