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개발은행(IDB)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과 중남미: 다양하고 역동적인 관계를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38억달러 수준이었던 두 지역의 무역관계는 지난해 540억달러로 급증했다. 연평균으로는 17%씩 무역 규모가 커진 셈이다.
특히 중남미의 대(對) 한국 수출품 구성비율을 보면 광물과 농산물뿐만 아니라 공산품 비중이 높아 중국· 일본 등 다른 동아시아국가보다 다변화된 특징을 보인다고 IDB는 분석했다.
실제로 상품 집중도를 분석할 때 쓰이는 각종 지수를 살펴보면 중남미 국가들의 대 한국 수출품은 상대적으로 고른 편이다.
허핀달-허쉬만 지수(HHI)에서 중국(0.11)과 일본(0.10)이 한국(0.06)보다 높게 나와 상품 집중도가 컸다.
한국의 대(對) 중남미 직접투자(FDI)는 2003∼2013년 총 103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0% 이상이 제조업이다.
이에 대해 IDB 측은 “한국 기업들이 급성장하는 중남미 내수시장을 점유하고, 미국시장의 전초기지로 중남미를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남미가 한국에 직접 투자한 규모는 2000∼2012년 6410만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멕시코의 어린이 직업체험 오락시설인 키자니아(Kidzania), 브라질의 세계 최대 식품회사 BRF 등은 한국 시장에 맞춤형 상품을 공급해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IDB는 양 지역이 해결해야할 과제로 △비관세 장벽 완화 △운송비 절감 및 물류분야 효율화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IDB는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양 지역의 협력관계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양 지역이 지속 가능하며, 호혜적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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