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 심장서 ‘풍성한 밥상론’ 주창…“새누리·민주 뛰어넘겠다”

  • 등록 2013-12-26 오후 4:44:54

    수정 2013-12-26 오후 4:44:54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6일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를 방문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후로는 첫 방문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거대 여야정당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NGO 센터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광주 신당설명회에서 “민주당이 호남인들의 지지를 변화와 개혁, 수권으로 보답하지 못하고 깊은 타성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지역주의에 안주하고 혁신을 거부하며 상대방을 폄훼하는 낡은 정치는 이제 호남에서 거둬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이 주장하는 ‘새정치’는 이른바 ‘풍성한 밥상론’이다. 주민들의 선택권이 제한됨으로써 기존 수구세력들의 개혁이 지체되고 결국 구태정치가 반복됐다는 것이다. 그는 제 3의 정당이 등장하는것이야 말로 여야 거대 정당에 자극을 줘 새로운 정치가 태어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의원은 호남권의 민주당 지지를 ‘차악’으로 규정하고 매섭게 비판했다. 그는 ‘안철수신당’의 출연이 야권을 분열시킬 것이라는 민주당의 우려에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를 향한 열망을 야권의 분열로 이야기하거나 함께 하시는 분들을 폄하하는 것은 기득권적 시각의 발로”라며 ”민심과 동떨어진 채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는 구체제, 구사고, 구행태의 산물“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는 오히려 야권을 확장하고 재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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