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S&P, 포스코건설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

무디스 등급 하향대상에 이어 `시행사 채무인수` 때문
  • 등록 2011-06-28 오후 7:09:00

    수정 2011-06-28 오후 7:09:00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28일 18시 5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포스코(005490)건설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렸다. 이 회사의 장기 신용등급은 `BBB+`다.

S&P는 28일 "포스코건설이 3640억원의 시행사 채무를 인수한 점과 예상보다 저조한 올해 1분기 영업 실적을 반영했다"고 부정적 관찰 대상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30일 정우건설 채무 3640억원을 인수해 변제하고 해당 부동산개발과 관련한 제반권리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채무인수자금의 상당 부분은 내부 현금흐름으로 충당됐지만, 이로 인해 현재 동사에 부여된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은 축소된 것으로 S&P는 판단했다.

S&P는 "포스코건설의 재무상태는 낮은 수익성으로 인한 현금흐름 약화 및 운전자금 부담 압력을 받고 있다"며 "채무 인수 및 지속적 영업 실적 악화추세를 감안할 때 내년 안으로 재무상태가 개선될 수 있는 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지난 14일 `Baa2`인 포스코건설의 발행자 등급(Issuer Rating)을 하향 검토 대상(review for possible downgrade)에 올렸다. 이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당시 크리스박 무디스 부대표 겸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건설이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3465억원 이상의 부채를 인수키로 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하지만, 2010년말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3.2배, 총 자본 대비 차입금의 비율은 2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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