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0~74세는 오는 17일, 만 65~69세는 20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2022~2023절기 고령층의 예방접종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맞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독감 예방접종은 12월 말까지 전체 접종 대상자의 99% 이상이 맞는다”며 “적기에 신속한 접종을 위해 접종기간을 연말까지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모더나 2가 백신과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다만 왼팔에 코로나19 백신, 오른팔에 독감 백신을 맞는 식으로 접종 부위를 달리 해야 한다.
국가예방접종은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주소지 관계 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접종이 가능하다.
독감 백신은 건강상태가 좋은 날 접종해야 이상반응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보호자와 접종대상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내원 전에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알려야 한다.
날씨가 쌀쌀해진 만큼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부에서 대기할 때 몸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따뜻한 옷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접종 후 현장에서는 20~30분간 충분히 머무르며 이상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
질병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40주차(9월25일~10월1일)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1명으로 전주(4.9명) 대비 2.2명(44.9%) 증가했다.
이에 맞춰 질병청은 3년 만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유행이 없었던 탓에 영유아 등의 독감 면역이 없어 올해는 더 크게 유행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의사환자분율은 3명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지만 26주 2.1명→37주 1.9명→38주 2명→39주 1.8명→40주 3명으로 최근 1주 새 크게 늘었다. 호흡기 바이러스의 경우 통상 영유아부터 시작해 부모 세대, 조부모 세대인 고령층 순서로 확산되는 만큼 미리 예방접종 등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