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에어버스 손잡고 국산헬기 수출 박차

헬기 수출 및 신규사업 협력 MOU 체결
하성용 사장 "국내외 1000대 판매할 것"
  • 등록 2015-11-04 오후 2:54:31

    수정 2015-11-04 오후 2:54:31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에어버스와 손잡고 국산 헬기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KAI는 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하성용 KAI 사장과 파브리스 브레지어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KAI와 에어버스는 LAH(소형무장헬기) 및 LCH(민수헬기)와 수리온 수출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KAI가 생산하는 헬기의 성능은 입증된 만큼 에어버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또 헬기 주요 부품인 메인 기어박스와 로터 블레이드 MRO(자재 공급 및 유지·보수) 등 후속 지원 사업도 전개한다. 이를 통해 KAI는 핵신기술 확보와 MRO 사업기반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해상작전헬기 개발 등 신규 사업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구체적인 협력방안 마련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 내로 사업모델을 확정할 방침이다.

하성용 사장은 “LAH와 LCH 개발 성공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1000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며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레지어 CEO는 “한국은 AH의 중요한 시장이며 이번 MOU 체결로 상호협력이 확대됐다”며 “한국 내 AH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 간의 전략적 협력 MOU 체결식에 참석한 노버트 튜크로 AH 부사장(왼쪽부터)과 파브리스 브레지어 에어버스 CEO, 하성용 KAI 사장, 김주균 KAI 회전익개발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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