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자사 IPTV 셋톱박스 출시를 알리는 한편 다음달 1일 시행될 단말기 유통개선법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았다.
LG유플러스 측은 현재까지 요금제별, 단말기별 보조금 규모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오늘에서야 나온다고 했다. 단통법 시행 하루를 앞두고 극심한 시장 혼란이 예상된다.
단통법 시행 이후 신규 가입보다는 기기변경 수요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새 단말기 수요가 감소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다음은 최주식 SC본부 부사장과 조원석 디바이스개발센터 상무, 안성준 컨버지드홈사업부 전무와의 일문일답이다.
-이어폰이 가능한데 5.1채널 같은 고급 채널 지원이 되는가. 각 화면별로 음성을 들을 수 있는가.
“사실 (고급 사운드 시스템에서 볼 수 있는) 제대로된 채널, 사운드 효과를 내지는 못한다.” (조원석 상무)
-셋톱박스 서비스에 있어 구글과의 별도의 계약이 있었던건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갖고 별도로 한 것인지.
“이번에 나온 서비스는 구글 안드로이드 OS에서 제공하는 API를 통해 만들었다. 구글과 별도 협업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구글과의 협력은 차후 하도록 하겠다. 현재까지는 모바일 스마트폰용 OS 등이 별도로 돼 있지만 차세대 안드로이드에서는 TV용과 스마트폰용으로 구현된다. 이렇게 되면 TV와 스마트폰에서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동시에 볼 수 있다.”(조원석 상무, 최주식 부사장)
-콘테츠 확보에 대한 로드맵은 있는가.
-연내 UHD 가입자 전망은.
“한 달 전부터 경쟁사들이 경쟁적으로 UHD 서비스를 공개했다. 우리는 한달 늦게 발표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들 UHD에 개통된 셋톱박스 가입자는 없거나 굉장히 적다. 우리도 얼마나 가입자를 유치할지 밝힐 수는 없다. 그래도 많은 가입자들이 우리쪽으로 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안성준 전무)
-단통법이 시행되고 유통사들의 마케팅 비용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다. 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단통법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까냐 그렇지 않을꺼냐’는 것은 ‘임산부 배보고 아들이냐 딸이냐’ 하는 것과 같다. 사실 우리는 모른다. 시장이 어떻게 변하고 움직일지에 사실 판단하기 힘들다.”(최주식 부사장)
-분리공시제 무산에 대한 입장도 밝혀달라.
“분리공시제도 이미 결정 난 사항이다. 현 시점에서 뭐라 말하기 힘들다.”(최주식 부사장)
-앞서 SK텔레콤이나 KT는 단통법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유플러스는 단통법 시행 이후 계획한 요금제나 서비스가 있는가.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 상황을 어떻게 예상하는가.
”시장 상황에 있어서 새 단말기 판매 수량은 떨어질 것으로 본다. 지금보다는 기변 위주의 시장으로 갈 것으로 본다. 그 결과 단말기 판매 수량은 좀 줄어들 것으로 본다. 따라서 굉장히 세심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최주식 부사장)
-단통법이 시행되면 보조금은 최대 34만5000원에 달한다. 이 안에서 요금제별 구체적인 스킴이 있는가.
”최대 34만5000원에서 단계적으로 내려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기울기가 노트4나 G3 등에 대해 동일한 기울기를 적용할 꺼냐 말꺼냐 하는 것은 확정된 게 없다. 정부 가이드가 오늘중에 나올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되면 요금제별로 어떻게 보조금을 결정 해야할지 결정이 날 것이다.“(최주식 부사장)
-단통법 이후 단말기 가격은 어떻게 보나.
”단말기 가격 등은 제조사의 방침에 따라야 할 것이다. 모든 결정은 제조사가 한다. 따라서 단말기 가격은 해당 모델의 경쟁력과 재고에 따라 달라진다. 이 부분은 단통법과 상관없을 것이라고 본다.“(최주식 부사장)
-화웨이 제품을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사업자 미디어로그를 통해 판다고 했다. 다른 임대망 사업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인가.
”단말기 판매에 있어 사업자별로 차별을 줄 수 없다. 우리는 알뜰폰 사업자에 대해 필요하면 공급할 방침이다.“(최주식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