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이 길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지원이 민주당의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이 기대했던 총선에서 패배했다. 이를 전화위복 계기로 삼고 전열을 갖춰야 한다”며 “대립과 분열의 벽을 허물고 통합 정신을 살려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19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는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을 갖는다. 12월 대선 때까지 대선 판세를 좌우하고 정권교체를 가름할 수 있는 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한편 당초 원내대표 출마의사를 밝혔던 박기춘 의원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살신성인하겠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박 의원은 박지원 최고위원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