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 KB금융 주식 2천주 또 매입

총 보유 주식 1만4210주로 늘어
  • 등록 2011-06-02 오후 5:37:40

    수정 2011-06-02 오후 5:37:4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어윤대 KB금융(105560)지주 회장이 자사주 200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어 회장의 KB금융 주식 매입은 지난 9월30일 2000주를 시작으로 이번이 일곱 번째다.

KB금융은 2일 어 회장이 KB금융 주식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5만1000원이다. 이로써 어 회장이 보유한 KB금융 주식은 총 1만4210주로 늘어났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7억3600만원어치다.

KB금융은 현재 국민은행이 갖고 있는 9.05%의 KB금융 주식을 국내외 기관투자자 3~4곳에 `클럽딜` 방식으로 전량 넘기기로 결정한 만큼 주가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초 6만원대를 웃돌던 KB금융 주가는 저축은행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국내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자 동반 하락해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의 주가는 2일 종가 기준으로 5만1800원으로 국민은행이 지난 2008년 매입한 단가(5만7200원)를 10% 가량 밑돌아 지금 팔면 그만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주 전체가 저평가돼있어 우리만 잘한다고 해결이 될 일이 아닌 것 같다"면서도 "아직 9월말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PF, 저축은행 문제 등이 정리되면 KB의 주가는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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