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주주와 직원 대표 등이 참여한 `경영정상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이사회에 요구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노조는 "침묵하는 이사회가 지속될 경우 이사회는 조직을 위기에서 구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사외이사 각자가 쌓아온 명망에도 흠집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자율적인 자정능력이 있음을 보여줘야 외부개입으로부터 벗어나 빠른 사태수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국환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은 "신한의 기본이념과 기업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열의에 넘치는 인재가 등용돼야 한다"며 "노조는 700여명이 모인 전국 분회장 노동교육에서 외부 간섭과 압력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는 "금감원의 징계는 최고경영진이 전전적으로 떠 안아야 할 몫"이라며 라 회장과 함께 징계대상에 오른 직원들의 선처를 금융당국에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