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중국 비행기 추락…최소 42명 사망

  • 등록 2010-08-25 오후 6:47:22

    수정 2010-08-25 오후 7:48:21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어제 중국과 네팔에서 모두 두 건의 비행기 사고로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당국은 블랙박스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9시 40분쯤 중국 허난항공 소속 여객기가 헤이룽장성 북동부 이춘시에 추락했습니다.

추락한 여객기는 저녁 8시 51분 하얼빈 공항에서 이륙한지 50분만인 9시40분쯤 목적지인 이춘 린두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전방 지면에 부딪혔습니다.

지면과 충돌한 뒤 튕겨나간 비행기는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중국관영 CCTV에 따르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96명 가운데 49명은 구조됐고, 최소 4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상자 일부가 중상을 입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추락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당국은 블랙박스를 수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네팔에서도 악천후로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네팔 북부 에베레스트 지역으로 비행하던 아그니 항공사의 경비행기는 에베레스트 산 입구에 있는 루클라 공항에 착륙하려다 인근 마을에 추락했습니다.

공항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고로 미국과 일본, 영국 국적 사람 등 승객 14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비행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박살난 가운데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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