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75℃에서 보관해야 하는 등 냉동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에 대해 2~8℃에서도 최대 31일간 보관할 수 있다는 유럽의약품청(EMA) 권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8일 “화이자 백신의 유통 ·보관에 관한 기간의 연장은 제약사의 신청에 따라서 식약처의 허가 변경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제약사 신청에 따라서 허가 변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반장은 “허가변경이 되면 화이자 백신의 유통이나 보관에 있어서 탄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에 화이자 백신이 대량으로 들어와서 많은 국민들에게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센터 이외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더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화이자와 6600만회분(3300만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화이자 백신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유통·보관 온도 때문에 접종센터에서만 맞을 수 있으나 1차 접종 후 3주 후 2차 접종이 진행되면 1차 접종을 중단해야 하는 등 접종센터의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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