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 "갑질·성폭행 교수 비호한 교수진 해명하라"

학생들 "서문과 교수진, 피해자와 제보자에게 2차 가해"
"간담회 불출석…해명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 등록 2019-05-23 오후 12:19:55

    수정 2019-05-23 오후 12:19:55

A교수 사건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서문과 교수진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위원회)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갑질 성폭력을 일삼은 A교수를 비호한 교수진은 해명하라”

A교수 사건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A특위)와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는 23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어서문학과 교수진이 성폭력 의혹을 받는 A교수를 감쌌다는 의혹을 밝히며 해명을 요구했다.

A특위에 따르면 서어서문학과 교수진은 조직적으로 A교수를 비호하고 피해자와 제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A특위는 △A교수 측이 인권센터에 제출한 진술서를 서어서문학과 교수진 일부와 작성하고 수정한 현황 △피해 여교수에게 동료 교수들이 A교수를 용서하라고 압박을 가했다는 증언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어서문학과 교수진은 지난 21일 A교수를 비호한 적이 없으며 학교에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학내에 게시했지만 학생들이 요구한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A특위는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21일 교수진과의 간담회를 추진했으나 교수진은 인권센터 제보자의 의도가 불순하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라며 “교수진은 합리적 설명 없이 간담회에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특위는 “서어서문학과 교수진은 피해자와 제보자에 대한 2차 가해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학생들은 서울대 A교수 사건 해결을 위한 대국민 연명 결과를 발표하며 향후 투쟁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 A교수 사건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는 현재까지 총학생회와 시민단체 등 총 57개 단체와 개인 617명이 대국민 연명에 참여했다고 알렸다.

공대위는 “오는 27일 총학생회를 열고 A교수의 파면과 학생 인권 제도 개선, 30일 동맹휴업과 거리행진 등을 안건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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