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업계 “현장 고령화 정책 찾자”…웨어러블 로봇기술 견학

헥사휴먼케어 방문…중기중앙회 ‘2024년 제2차 미래혁신위원회’ 개최
  • 등록 2024-12-09 오후 1:52:20

    수정 2024-12-09 오후 1:52:2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소기업계가 점차 고령화되는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보이는 웨어러블 로봇의 산업현장 활용사례를 견학했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기중앙회는 경기도 안산에 있는 헥사휴먼케어를 방문해 ‘2024년 제2차 중소기업 미래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위원회는 특히 중소기업 현장 고령화와 관련해 작업보조·근로자 질환예방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의 산업현장 활용사례를 견학했다”며 “웨어러블 로봇 기술과 제품을 보면서 참석자들은 허리근력 지원로봇과 재활로봇을 직접 체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 중 60대 이상의 수가 20대 취업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에 따라 고령인력 산재사고 증가에 따른 현장의 인력운용 부담이 높아지는 실정으로, 참석자들은 기업연구소를 둘러보며 웨어러블 로봇의 실제 적용사례와 효용성을 논의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인체에 착용해 근력을 보완하거나 부상 위험을 줄이며, 장애극복을 보조하는 기기를 의미한다. 주로 재활 치료와 산업 현장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활용하고 있어 물류·항만·건설 등 하역 업무가 많은 산업에서 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중기중앙회는 전했다.

한병준 미래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웨어러블 로봇은 현장인력 근골격계 질환예방·현장안전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의 작업보조·공정혁신 및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입비용 지원비율 확대 등 정부 지원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중앙회는 인공지능(AI)·로봇 등 디지털기술을 통한 안전관리 등 업종별 맞춤형 실행과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성공사례를 널리 확산하겠다”며 “현장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해 안전관리와 작업 효율성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디지털 전략 마련에 힘쓰겠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6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웨어러블 로봇 제조기업 헥사휴멘커어를 방문해 ‘2024년 2차 미래혁신위원회’를 열고 산업현장 고령화의 대안으로 꼽히는 웨어러블 로봇 적용 현장을 시찰했다. (사진= 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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