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구리시는 지난 16일 전라남도 무안군과 상호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이날 상호결연 협약식은 무안군 관계자들이 구리시를 방문해 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 안승남 시장(오른쪽)과 김산 무안군수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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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무안군은 전라남도청과 무안국제공항이 소재한 전라남도의 수도이자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는 도시로 양파와 세발낙지, 황토자색고구마 등 양질의 농수산물이 생산되는 곳이다.
구리시는 경기 동북부지역의 교통 관문으로서 구리와 남양주 및 서울 6개 구를 영업 대상 구역으로 하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소재한데다 사통팔달의 지리적 이점을 갖고 경제·유통·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무안군과 협약으로 상호 간 상생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양파가격 하락으로 무안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2019년과 2021년 두 번에 걸쳐 ‘양파 팔아주기 행사(직거래 판매)’를 여는 등 교류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군은 국제공항이 있고 항공특화산업단지 사업을 추진 중인 항공 물류 중심지로 이런 자원을 활용해 구리시와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을 펼쳐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승남 시장은 “구리시는 식품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신산업 업무단지인 ‘푸드테크밸리 조성사업’의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도시”라며 “명품 농수산물 생산지인 무안군의 농특산품과 연계한 상호 공동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