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57년 서울대 화학과에 입학한 신승일(78·오른쪽)씨가 19일 서울 관악구 모교에서 ‘암곡학술기금’ 10억원을 쾌척하고 성낙인 총장에게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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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서울대(총장 성낙인)는 동문인 신승일(78·사진)씨가 모교에 ‘암곡학술기금’ 10억원을 쾌척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씨는 암곡학술재단을 통해 이번 기금을 냈다. 이 재단은 지난 2011년 신씨가 강원 원주시 원주중학교에 낸 10억원의 장학기금으로 설립됐다. 암곡은 신씨 부친의 호다.
신씨는 “동문으로 먼 타국에 있었지만 모교와 한국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아 왔다”며 “21세기 문명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나라 지식인이 당면한 과제에 도전하는 데 초석을 다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를 통해 기쁘고 행복한 마음을 선물 받게 돼 오히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지난 1957년 화학과에 입학해 3년 수료 후 미국에서 학사, 석박사를 받고 네덜란드 라이덴 국립대 유전학 연구소 연구원, 뉴욕 알버트아인슈타인의과대 유전학과 교수 등을 맡았다. 신씨는 지난 2002년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068270)을 한미합작회사로 기획하고 공동창업한 주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