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오픈.."서울 대표 아울렛 될 것"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최대 면적'
체험형,식음료 공간 확충에 집중해
YG플래그숍 등 오픈..외국인 고객 유치
  • 등록 2016-03-10 오후 12:00:48

    수정 2016-03-10 오후 12:14:11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전경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 현대백화점이 서울의 핵심 상권인 동대문에 도심형 아울렛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069960)은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도심형 아울렛 2호점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오픈했다. 기존 도심형 아울렛이 패션 브랜드 중심의 쇼핑몰이라면 동대문점은 패션몰 외에 F&B(식음료) 전문관과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영업면적 최대 규모 △대중교통의 편리성 △패션몰 외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 및 F&B 전문관 첫 도입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서울을 대표하는 아울렛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동대문 쇼핑몰 중 최대 규모..편리한 대중교통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영업면적이 3만7663㎡(1만1413평)으로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가장 크다. 주차장에도 신경썼다. 내·외부 주차장(250대)을 포함하면 모두 950대까지 수용할 수 있다.

동대문 상권은 하루 유동 인구가 30만 명이 넘는 서울 도심의 핵심 상권 중 하나로, 특히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하철 4개 노선(1·2·4·5호선)과 버스 60개 노선(5개 심야버스 노선 포함)이 통과해 서울 강남·북 및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측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통해 서울 강북 상권과 2차 상권을 최대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또 외국인 쇼핑객 유치를 위해 심야 영업도 탄력적으로 실시한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위치.
◇총 270개 브랜드 입점…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로 차별화

이번에 입점하는 브랜드(F&B 포함)는 총 270개다. 지하 1층~2층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이, 3~8층은 패션아울렛 매장이, 지하 2층과 9층에는 F&B 전문관이 들어섰다.

상권 특성상 유동 고객이 많고, 3040 중산층 주부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고가 브랜드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션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도 선보인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지하 1층 들어서는 교보문고가 대표적이다. 기존 서점과 달리 대형 테이블과 함께 200여 좌석이 마련돼 있어 고객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같은 층에는 현대홈쇼핑의 첫 오프라인 상설 매장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PLUS)’이 위치했다. 홈쇼핑 히트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하는 O2O(Online to Offline) 개념의 전용관이다. ‘모덴’을 비롯해 ‘맥앤로건’ ‘에띠케이’, ‘엘렌 트레이시’ 등 50여 홈쇼핑 대표 브랜드 상품을 판다. 또 패션·잡화·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첫 오프라인 매장(위메프관)도 입점한다.

◇대규모 ‘F&B 전문관’ 아울렛 첫선

지하 2층과 9층은 국내 아울렛 최대 규모의 ‘F&B 전문관’으로 구성된다. 총 6942㎡ (2103평) 규모로 축구장 1개 크기와 맞먹는다. 국내외 유명 델리·디저트 브랜드 70여 개가 입점했다.

티라미슈로 유명한 ‘폼피’가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가 하면, 대구 유명 베이커리인 ‘삼송빵집’과 부산 3대 어묵집인 ‘고래사 등도 아울렛 처음으로 들어온다. 이밖에 야미캄퐁, 서울꽈배기, 일젤라또, 명동피자, 베브릿디 등 1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2층부터 9층까지 각 층마다 쇼핑 도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가 들어서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 2층 ‘플라워카페’를 시작으로, 3층에는 라이프스타일 멀티카페인 ‘스페이스 무’, 4층에는 ‘마조앤새디’가 각각 입점한다.

◇외국인 연간 400만명 유치…전체 매출의 30% 외국인 매출로 달성

현대는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동대문 지역 특성을 고려해 연간 4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양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플래그숍 형태의 ‘YG 존(지하1층)’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바나나우유를 테마로 한 ‘옐로우 카페(9층)’도 만들었다.

외국인 쇼핑 편의를 위해 동대문 상권 내에선 처음으로 ‘외국인 대상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지하 1층, 9층)’를 선보이며 지하 1층 통합데스크에선 현장에서 바로 해외로 물건을 배송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개점 첫해 전체 매출의 30%를 외국인 매출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기존 도심형 아울렛이 패션 브랜드 중심의 쇼핑몰을 지향했다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패션 브랜드 외에 유명 F&B와 생활용품 등을 한 곳에 모은 게 차별화 포인트”라며 “복합쇼핑공간으로서 국내 도심형 아울렛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번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오픈을 시작으로 다음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하반기 중 가든파이브(서울 송파구)에 도심형 아울렛을 연이어 연다. 이렇게 되면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은 기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을 포함해 총 5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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