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R&D 새 심장 '마곡 사이언스파크' 현장점검

"LG 미래 달린 중요한 현장.. 최선 다해 조성 마무리" 당부
2017년 1단계 준공 후 2020년 최종 완공 목표
2만5천여명 연구인력 핵심 원천기술 개발 'R&D 메카' 역할
  • 등록 2015-12-17 오전 11:00:36

    수정 2015-12-17 오전 11:00:3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향후 연구개발(R&D)의 새로운 심장이 될 마곡 사이언스파크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 건설현장을 방문해 사업현황 등을 보고받은 후 공사 부지를 돌아보며 현장을 세심하게 살폈다.

이날 구 회장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며 “마곡 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현장이므로 최선을 다해 조성하고 마무리도 끝까지 잘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특히 안전과 품질에 대해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LG(003550)는 LG사이언스파크를 2017년 1단계 준공 후 2020년 최종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토목공사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연구동 건축공사에 돌입했다.

LG가 4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R&D단지로 조성할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5000평) 규모로 연구시설만 18개 동이 들어선다.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화학·통신 등 주력사업과 에너지·자동차 부품 등 신성장사업 분야 2만5000여명의 연구인력들이 융복합 연구 및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선도 제품과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R&D 메카’ 역할을 하게 된다.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를 R&D 인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이공계 석박사급 대학원생들을 초청해 LG R&D 현황을 소개하는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는 “마곡에 대규모 융복합 R&D 단지를 만들고 있고 그곳에 최상의 연구 시설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LG사이언스파크의 토목공사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건축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구 회장의 이번 방문은 LG의 시장선도와 미래성장의 메카가 될 융복합 R&D 현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첨단 에너지솔루션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의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R&D 단지’로 건설된다.

모든 연구동 옥상에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냉난방에 활용하게 된다. 아울러 조도와 전기 사용량 등을 실시간 관리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 조명,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과 로이유리, 페놀릭 폼 단열재 등 에너지 절감형 건축 내외장재도 사용한다.

이밖에도 단지 전체의 공조, 조명을 통합 관리하는 빌딩관리시스템 (BMS)과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해 제어하는 정보통신(ICT) 기반 통합 운영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구본무 LG 회장(가운데)이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LG 제공
구본무 LG 회장(좌측 네번째)이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건설 현장에서 공사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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