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 매도에 이틀째 하락…의약株 10%↑

  • 등록 2015-11-06 오후 3:07:11

    수정 2015-11-06 오후 3:07:1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이틀째 하락했다. 한미약품(128940)을 위시한 의약품주가 급등했지만 여타 종목들이 버텨내지 못하며 2040대 초반으로 후퇴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34포인트(0.41%) 내린 2041.07에 마감했다. 2048.17로 0.06%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의약품주의 급등으로 2055를 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확대되며 기관이 매도 전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해야 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스위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견고해질 것”이라며 곧 금리 인상이 적절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으며, 이날 오후 3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 가까이 뛰며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관이 1502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냈고 외국인은 63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80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860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0% 넘게 뛰었다. 전날 한미약품의 5조원 규모 신약 기술 수출 계약에 힘입어 다른 제약·바이오주로도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한미약품은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종근당(185750) JW중외제약(001060) 동아에스티(170900) 영진약품(003520) LG생명과학(068870) 대웅제약(069620) 등 의약품 업종 구성 전종목이 빨간불을 켰다. 의약품지수는 8787.85를 나타내며 전날보다 830포인트 넘게 올랐다.

이밖에 증권,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등이 소폭 올랐으며 건설업, 기계,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내렸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이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4% 넘게 빠졌다.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는 소폭 올랐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보합세였다.

코스피 시장에 새로 입성한 제주항공(089590)은 시가대비 3% 가까이 빠졌지만 공모가를 60% 넘게 웃도는 가격에 마감했다. 모회사 AK홀딩스(006840)는 11% 넘게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4억5889만주, 거래대금은 4조513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 2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2개 종목이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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