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윤 차관은 해당 협회에 한 번도 간 적이 없고 운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유관단체 명예회장을 맡았다는 이유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일부 보도를 무색케 했다.
오세기 한국스마트산업협회 전 사무국장은 11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윤 차관이 연세대 교수로 활동할 때 협회 회장으로 활동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바쁘셔서 명예회장직만 수락했다”면서 “윤 차관은 10원 한 장 협회에서 받은 적이 없고, 한 번도 오신적이 없으며,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전 국장은 또 “IPTV산업협회(코디마) 창립때 함께 준비했던 인연으로 윤 차관을 알아 명예회장을 부탁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미래부 차관이 되신 뒤 작년 4월 해촉했는데, 이런 보도로 황당한 일을 겪게 해 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KT 자회사 직원이 연루된 이번 사기대출 사건과 나는 무관하다”면서 “언론접촉을 피하고 싶었지만 윤 차관에 대한 죄송한 마음때문에 해명에 나서게 됐다”고 부연했다.
한국스마트산업협회 역시 이번 사기 대출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을 당한 곳은 KT ENS 협력업체 6곳”이라며 “공교롭게 비리에 연루된 회원사 대표가 협회의 이사진이나, 협회자체에 비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종록 차관도 “IPTV협회 창립에 관여했던 오세기씨가 협회 회장 직을 제안했지만 연세대 교수로 일하면서 바빠서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며 ”오피스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활동에도 전혀 관여한 바 없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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