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5년간 정보유출 236만건.. 최장 20개월 ‘늑장처리’

  • 등록 2014-01-21 오후 5:51:12

    수정 2014-01-21 오후 5:51:12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국민적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건을 제외하고도 최근 5년간 금융권 정보 유출이 236만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개인정보 유출 현황’에 따르면 정보유출 규모는 이번에 금융사고를 일으킨 카드 3사를 빼고도 총 236만건이었다.

현대캐피탈 등 19개 금융사가 정보 유출에 연루됐고, 홈페이지나 테스트용 웹서버 해킹은 물론 고객 정보의 목적 외 유출, 프로그램 오류에 의한 개인주문 결제 내역 노출 등 정보유출 사유도 다양했다.

조 의원은 “특히 금융감독당국과 금융회사는 개인정보 유출시점으로부터 길게는 2년간, 평균 1년 가까이 정보 유출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다가 외부수사기관의 통보 등에 의해 검사에 착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감독당국의 검사 이후 조치까지도 길게는 최장 20개월 가까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보다 더 큰 문제는 유출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점”이라며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뒤늦은 인지와 금융당국의 미온적인 대처가 대형사고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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