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경제에서는 경제보다 정치 문제가 더 중요하다. 유권자들에게 `월급날마다 크리스마스처럼 살수 있다`고 말하는 포퓰리즘은 결국 경제의 문제다" (마이크 무어 전 WTO 사무총장)
12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2012 세계전략포럼`에 참석한 세계의 석학들은 정치적 난제들이 유럽, 중국 등 주요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정치적 해법을 먼저 찾아야 경제회복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존 워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회장은 유로존 위기의 해법을 경제가 아닌 정치에서 찾았다.
그는 "유럽이 경제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법만 찾으면 다른 국가의 도움 없이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유로존 국가들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뿐 아니라 그리스에 추가 지원을 위한 결단도 이뤄져야 한다는 것.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경제 역시 정치·사회적 문제가 경제적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게리 리우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 국제금융연구소 부소장은 "중국 기업들이 국가 자본주의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여러 법적 규제와 의회·언론의 견제로부터 자유롭다"며 "재정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고 사법제도를 강화, 견제와 균형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중국 정부가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면 민중봉기 등 커다란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관련테마기획 ◀ ☞ `세계전략포럼 2012` 기사 보기
▶ 관련포토갤러리 ◀ ☞ `세계전략포럼 2012` 사진 더보기 ☞ `세계전략포럼 2012 (1)`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WSF 2012]VIP들 "경제위기 해법 찾으러 왔어요" ☞[WSF 2012]"거시경제의 조언자" "알찬 강연"..온라인도 `호평` ☞[WSF 2012]자크 아탈리 "유럽의 문제는 법치가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