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식품매장, 위생점검 해보니..`

냉동진열대 적정온도준수율 63.9%
푸드코트 식기세척실 분리도 필요
  • 등록 2011-02-17 오후 3:33:54

    수정 2011-02-17 오후 3:33:54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식품 매장의 위생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이 "대형 유통업체의 식품 매장을 조사한 결과 냉동진열대 온도 관리가 미흡하고 푸드코트내 조리장과 식기세척실이 분리돼 있지 않아 식품안전관리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동으로 대형백화점과 대형마트 6개업체의 점포 2곳씩에서 식품 매장 냉동진열대 온도를 측정한 결과 권장적정온도인 영하 18도 이하로 냉동온도를 유지하는 비율은 63.9%에 그쳤다.

냉장진열대의 경우 적정온도인 영상 10도를 준수하는 비율은 96.8%로 2007년 조사 당시 준수율(22.2%)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냉동·냉장진열대 적정온도 준수율은 이마트가 95% 이상으로 가장 우수했고, 보관창고의 냉동·냉장고 적정온도 준수율은 신세계(004170)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 이마트가 95%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 식기세척ㆍ조리공간 미분리 사례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푸드코트 내 조리장과 식기세척실을 분리한 점포는 조사대상 87개 점포 중 21개(24.1%)에 불과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조사대상 점포 모두가 식기세척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었고, 현대·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과 홈플러스는 일부 점포만이 분리해 운영중이었다.

또 곡류 진열대와 보관창고는 12개점포 중 8개 점포가 쌀 등 곡류 제품을 별도의 밀폐된 보관실이나 칸막이가 없는 상태로 보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업체들에게 냉장·냉동고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고 곡류보관실을 별도 설치하고 푸드코트내 조리장과 식기세척실 별도 분리하라는 개선사항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들도 식품 구입시 냉장·냉동진열대의 표시 온도를 확인하고, 개방형진열대보다 에너지사용량과 탄소배출량에 효율적이고 적정온도 관리가 용이한 밀폐형진열대의 식품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 유통점 관리실태 조사결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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