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또 금호그룹 계열사를 오너별로 경영하는 방안을 채권단과 합의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 부행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그룹 대주주들이 사재출연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하는데 오늘 회의에 어떤 대주주들이 참석을 했나.
▲박삼구, 박찬구 회장 참석했다. 산업은행하고 합의된 구속력 있는 문건을 받았다.
- 금호그룹 경영권은 어떻게 되나
▲ 박찬구 전(前) 금호그룹 화학부문 회장 부자와 박철완 그룹 전략경영본본부 부장이 @금호석유화학을 공동 경영하고, 박삼구 명예회장 부자가 금호타이어(073240)를 맡기로 했다.
- 금호석유화학에서 아시아나로 넘어간 자분은 어떻게 정리되나.
▲그 문제는 우리가 환원을 포함한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
▲모든 사항은 산업은행이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 여타 계열사는 채권단이 협의해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 신규자금 지원은 언제 이루어지나.
▲금호산업은 신규자금 지원에 대해서 동의를 받은 상태다. 금호타이어는 9일자로 동의서를 받게된다. 일반적으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서 자금지원은 노조의 동의하에 진행돼 왔다. 노조가 동의한다면 설 연휴 전이라고 지원할 수 있다.
- 박재경씨는 대주주 경영책임 이행 사안에서 제외된 건가.
▲박재경씨 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 대주주 책임문제에서는 제외됐다.
- 산업은행의 최후 통첩 하루만에 금호그룹이 경영책임 이행서 냈는데 그동안 안낸 이유는 뭐냐.
▲대주주 책임 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가 최후 통첩을 하게된건 대주주 문제를 종결짓지 않고는 정상화 방안을 더이상 논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주말에 최후 통첩을 하게 됐다.
- 산업은행이 주 채권은행으로서 너무 끌려간다는 인상이 있다.
▲산업은행은 여러가지 문제를 원칙을 가지고 수행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최초의 원칙에서 벗어난 적은 없다.
▲논의가 필요하다. 지금 현재 그룹내에서 금호석유화학은 법에 보장된 대로 대주주가 경영권을 갖는다. 채권단이 계열분리를 시켜야 겠다는 등의 입장은 가지고 있지 않다.
- 금호사태 같은 일이 다음에도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법은 없는데, 재발 방지를 위해 염두해 둔게 있나.
▲후일에 이런 케이스가 생길지는 알 수 없다. 안 생기면 좋다.
- 동의서를 제출했다는데 대주주들 집을 제외한 전재산을 내놓은 거냐.
▲그렇다.
- 금호 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내일부터라도 당장 될 수 있나. 추가 절차가 있나.
▲금호 산업에 자금지원 문제는 우리은행이 집행을 할 수 있다. 현재 동의는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금지원을 할 수 있는 여건은 돼 있다. 우리은행에서 적절하게 할 것으로 본다.
- 박찬구 전 회장 등이 금호석화를 경영한다고 하면 석유화학만 하는 거냐 아니면 나머지 계열사도 영향을 미치나.
▲금호석화가 지배하는 범위까지는 포함한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거기서 배제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산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 배제될 수 있다.
- 현재 금호타이어 같은 경우 대주주는 금호석유화학인데 어떻게 분리되나
▲자세한 사항은 채권단 협의를 통해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