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2원대까지 올랐지만 외환당국은 전일 원화가 많이 절하된 것에 비해 오늘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여타 통화 대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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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우리 통화가 많이 절하됐으나 오늘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는데 되돌림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을 반영해서 환율이 1300원 안팎에서 계속 움직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과 같이 가고 있어 환율이 특별히 튀지는 않은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한 두달 흐름을 보면 원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통화”라며 “전일 환율이 오른 것은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것에 대한 되돌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타 통화들에 비해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대해 “이전보다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라면서도 “시장을 지켜봐야겠지만 불안이 확산되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원 오른 1299.1원에 마감했다. 장중 12시께에는 1302.5원까지도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