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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산공항 건설사업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3일 공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충남 서산공항이 3분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산공항은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원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고,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서산공항은 1996년 고(故) 김영삼 대통령의 검토 지시와 ‘제2차 공항개발 중장기 발전 계획’에 반영되며,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IMF 사태 이후 정부의 신규 지역공항 개발 배제 방침에 따라 공항 건설이 좌절됐다. 이후 충남도는 △국토 균형발전 △적은 투자 비용 △항공서비스 소외 해소 등을 내세우며 공항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예타 대상 선정에 따라 충남도는 예타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 기본계획 수립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4년 착공 △2026년 개항 등의 절차를 밟아 충남의 하늘길을 열게 된다. 양 지사는 “충남 서산공항은 환황해경제권 중추 관문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였기 때문에 우리 도민들은 단결했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라며 “이번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은 220만 도민이 이룬 쾌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