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삼성SDS, 전자서명 해킹 차단 기술 밝혀낸다

2년 연속 세계권위 암호해독 국제학회에 논문발표
  • 등록 2019-08-19 오후 1:51:11

    수정 2019-08-19 오후 1:51:11

한동국 국민대 교수와 삼성 SDS 조지훈 팀장 (사진=국민대)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민대는 19일 정보보안암호수학과 한동국 교수 연구팀이 부채널 공격을 주제로 국내 대학 최초 2년 연속 CHES(Cryptographic Hardware and Embedded Systems)에 논문을 발표하고 TCHES(Transactions of CHES) 저널에 함께 게재했다고 밝혔다. CHES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호 공학 국제 학회로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부채널 공격이란 전자여권·자동차 스마트키 등의 전자기기에서 암호가 동작하는 동안의 전력량과 전자파 등을 분석해 암호를 해독하는 물리적 기법이다.

한동국 교수 연구팀은 미국 국립기술표준원(NIST)의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의 표준화 공모 후보에 오른 일부 암호 체계가 부채널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밝히고 이에 따른 안전한 알고리즘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NIST는 지난 2016년부터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암호를 뜻하는 양자내성암호의 표준화 공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삼성 SDS 보안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삼성 SDS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기존의 부채널 공격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양자내성암호에 대한 부채널 공격 기법과 대응기술을 연구 중이다.

한 교수와 삼성SDS 조지훈 보안연구팀장은 “5G시대에는 사물인터넷(IoT)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부채널 공격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국민대와 삼성 SDS의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부채널 공격에 대한 다양한 방어기법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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