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투표 시기 연기 생각 없다" 강한 거부

"단독 개헌투표시 투표율 50% 넘기 힘들어"
"野, 개헌안에 현안 연계..개헌하지 말자는 것"
  • 등록 2018-03-19 오후 12:17:11

    수정 2018-03-19 오후 12:17:11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의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국민의당 김동철 등 3당 원내대표들이 회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에서 주장하는 개헌투표 시기 연기에 대해 “그럴 생각이 없다”고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 원내대표는 19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에는 수천명의 후보자가 나와서 사돈팔촌이 선거한다는데도 투표율이 50% 조금 넘는다”며 “개헌은 다른 조건인데 투표율 50%를 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해서 개헌을 실패하면 그 다음에 누가 책임집니까. 그런 점에서 모든 책임을 정부여당에 넘기고, 모든 것을 정쟁으로 몰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약속 안지키는 것에 대해 분명하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개헌을 하려면 한국당처럼 하면 안된다”고 작심한 듯 발언했다.

그는 “지방선거와 같이 투표하지 않으면 개헌이 어려울 것”이라며 “투표율 안나오고, 비용들고, 시기를 못 박지 않으면 한국당이 개헌 논의에 나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이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합의됐던 시기조차 저렇게 위배하니 내용에 대해서는 더하지 않겠냐”며 “개헌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개헌 관련해서 지도부 협의하자, 2+2+2 논의하자 했는데 야당들이 개헌과 지엠 국정조사, 성폭력 근절 대책특위, 특별감찰관 방송법을 연계시켜 개헌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시기 얘기하면 내용 얘기하자고 하고 내용 얘기하면 조건 붙이고 이렇게 해서는 개헌 논의를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회 총리추천권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하고 선출하면 내각제로 갈 수밖에 없는 조건이 만들어진다”며 “(야당에게) 내각제를 주장하는 것이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안하고 딴소리만 계속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우 원내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미투 법안과 관련, 이번 주에 가능한 한 상임위를 가동해서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도망가소
  • 워터밤 여신
  • 폭우 피해 속출
  • 생각에 잠긴 손웅정 감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