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 전화, 29회 아산상 대상 수상

30년간 여성인권 향상 기여 공로
  • 등록 2017-11-23 오전 11:34:17

    수정 2017-11-23 오후 4:01:34

29회 아산상 시상식에서 정몽준(왼쪽부터) 아산재단 이사장, 신명자 복음자리 이사장(사회봉사상),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아산상 대상), 유동수 한국구라봉사회 회장(의료봉사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30년 동안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돕고 있는 ‘한국 여성의 전화’가 제29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29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 여성의 전화는 1983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가정폭력 성폭력 전문 상담기관이자 여성인권단체로 지금까지 91만건이 넘는 상담을 진행하고 폭력 피해여성들을 위한 긴급 피난처인 ‘쉼터’를 개설하는 등 여성인권 향상과 성평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3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특히 한국 여성의 전화는 가정폭력방지법, 성폭력관련법, 스토킹범죄처벌법 발의 등 관련 법률 제정에 앞장서고 정책제안과 모니터링을 통해 여성폭력 피해자 인권 보장을 위한 제도와 인식 개선에 힘써왔다.

고미경 한국 여성의 전화 대표는 “한국 여성의 전화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보다 현대 사회의 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진 점은 있지만, 아직도 폭력 피해 여성들의 상담이 끊이질 않는 등 우리 사회가 변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번 아산상 수상을 통해 폭력 피해 여성들의 보호를 넘어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자립센터 설립과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의료봉사상에는 48년간 한센인에게 틀니를 만들어주고 있는 한국구라봉사회가 사회봉사상에는 도시 빈민을 위한 공동체 마을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가 선정돼 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3개부문 9명의 수상자들은 각각 3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아산상은 1989년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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