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김인경 기자]
네이버(035420)의 자회사 라인 주식회사가 일본 도쿄증시와 미국 뉴욕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 네이버 이사회는 10일 100% 라인 주식회사의 상장을 위한 신주 발행을 결의했다.
이날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 주식회사가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확보해, 거대한 자본과 브랜드를 앞세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 더욱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라인 주식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글로벌 M&A 등 전략적 투자에 활용한다.
이번 라인 주식회사 상장 주간사는 노무라 증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이다. 라인 주식회사는 신주발행 방식으로 3500만주 (일본 투자자 대상 1300만주, 일본 외 해외 투자자 대상 2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6월 28일(미국 기준 27일)~7월 8일, 공모주 청약은 7월 12일~13일, 상장 예정일은 뉴욕은 7월 14일, 도쿄는 7월 15일이다.
라인은 이번 상장을 통해 1000억엔(약 1조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자금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망했다. 전체 기업 가치는 6000억엔으로 올해 일본 증시 기업공개(IPO) 최대어다.
라인은 올 3월말 기준 세계 23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전세계 총 2억184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만 1억5160만명의 가입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