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위원인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에게 “어제 정부는 재정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왜 어제 발표를 했나, 그 의도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처장은 “대타협기구서 추계모형에 대한 합의를 했고, 지난 4월6일 5개 안에 대한 재정추계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답했다.
여당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새정치연합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조 의원은 “본 의원이 4월6일 대타협기구에서 재정추계 모형이 나왔으니 이제는 (대안 재정추계를) 발표할 때가 했다고 정부 측에 말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정부 측이 발표를 한 것 같다”고 이 처장을 거들었다.
이에 이 처장은 “재정분석은 정보로서의 가치일 뿐, 변수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며 “특위 위원들에게 사전에 논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려 깊지 못했다”고 한 발 뒤로 뺐다.
여야는 전체회의 정회 후 비공개 회의에서 특위와 실무기구 일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진 의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특위가 정부의 재정추계 자료 발표시기를 놓고 야당과 이견이 있어 중단됐지만, 13일에 실무기구를 열고 14일엔 특위를 여는 등 일정에 대한 합의가 있어 파행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나 특위 일정은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