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중 투자를 늘인 곳은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등 3개사였으며, 삼성, SK, LG, 롯데 등은 일제히 투자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은 올 상반기에 4조 6180억 원을 줄여 10대 그룹 전체 투자 감소액 3조 2179억 원을 초과했다.
26일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최근 2년간 비교 가능한 10대 그룹 계열사 75개사의 투자(유무형자산취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 상반기 총 투자규모는 36조 70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9조 2881억 원에 비해 8.2%가 감소했다.
무형자산취득은 2조4928억 원에서 2조7523억 원으로 10.4%가 증가했으나, 유형자산취득이 36조7953억 원에서 33조3179억 원으로 9.5%나 감소, 전체적으로 8% 넘는 투자 감소폭을 기록했다.
GS(회장 허창수, -15.5%), 롯데(-11.1%), 한진(-11.0%), LG(-4.9%), SK(-4.1%)도 일제히 투자를 줄였다. 회장 구속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SK는 SK가스(-78.7%), SK하이닉스(000660)(-29.7%), SK텔레콤(017670)(-10.4%) 등 4개사가 투자를 줄인 반면, 코원에너지서비스(356.7%), SK C&C(149.1%), SK이노베이션(42.8%) 등 8개사가 투자를 확대했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은 투자 늘려
현대중공업(009540)(40.1%)과 현대자동차(005380)(15.9%) 그룹도 투자 확대 대열에 동참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현대모비스(-15.1%), 기아차(-13.3%), 현대위아(-6.4%) 등 3개사만 투자를 줄이고, 현대건설(149.3%), 현대엔지니어링(94.8%), 현대제철(31.0%), 현대차(12.6%) 등 나머지 7개사는 투자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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