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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자체 개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로 메타버스 대중화의 선봉장을 넘어 글로벌 대표 K-메타버스로 우뚝 서겠다고 과감히 출사표를 던졌다.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스페이스 레볼루션: 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1’에서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사업담당은 이프랜드 플랫폼의 미래 전략을 공유하며 해외 진출 목표를 밝혔다.
양 담당은 “지난 7월14일 이프랜드를 출시한 이후 굉장히 많은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특히 대형 스크린과 쾌적한 음성 품질을 갖추고 있는 특징 때문에 강연과 교육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아바타 오디션을 통해서 연기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웹드라마 ‘만약의 땅’을 방영하는 새로운 시도를 펼쳤다. 끼와 재능이 넘치지만 현실에서 꿈을 이루지 못했던 이들이 메타버스를 통해서 ‘스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T는 이프랜드 안에서 활동하는 신개념 인플루언서 ‘이프루언서’를 키우고 있다. 현재 520여 명의 이프루언서가 활동 중이며, 공개오디션 등으로 계속해서 추가 모집 중이다.
이프루언서의 성장이 뒷받침되면 이프랜드는 단순 모임을 넘어 경제활동이 활발한 ‘글로벌 메타버스 월드’로 진화할 계획이다.
양 담당은 “지금은 방송, 언론, 금융권, 대학교, 공공기관 등과의 제휴와 일반 고객들이 여는 다양한 모임을 통해 메타버스의 대중화를 이루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면, 빠른 시일 안에 메타버스 안으로 기업이나 서비스가 직접 입점해 가상공간에서 물건을 판다든지 영화를 상영한다든지 하는 경제 활동이 이뤄지는 ‘메타버스 월드’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글로벌로 진출해 세계적인 메타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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