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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MBC는 “반달가슴곰 사육장에서 곰을 격리시켜놓고 청소를 하던 사육사가 창살 사이로 뻗은 곰의 앞발에 다리가 잡히는 사고를 당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곰의 발톱에 입고 있던 청바지가 찢기고 다리 피부가 한 뼘 넘게 뜯겨나갈 정도로 크게 다쳤다.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는데도 다친 부위가 워낙 넓어 성형 시술로도 말끔한 회복은 불가능한 상태다.
동물원 측은 취재진에 “우리나라에서 곰이나 이런 것으로 인해 치료받는 상황이 일반적으로 잘 없고, 개에 물린 상처는 흔하다 보니 병원에 당황해서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MBC 취재 결과 해당 동물원은 맹수 우리에서 2인 1조로 작업하거나 선임자와 함께 관리하도록 한 안전수칙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동물원 측은 피해자에게 치료비를 모두 지급하는 등 도의적 책임을 졌고, 산재 보상 처리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