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찾은 주형환 장관 "2000억 반도체펀드 추진"

펀드 출범..내달부터 모집해 투자
"올해 사상 최대 반도체 수출 달성"
  • 등록 2017-01-25 오전 11:00:00

    수정 2017-01-25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민관이 올해 사상 최대의 반도체 수출을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연내에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성장펀드를 조성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5일 산업부에 따르면 주형환 장관은 이날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000660) 공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 MOU 체결로 추진된 반도체 성장펀드는 신탁기관과 출자계약이 완료돼 이날 출범했다. 출자자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모(母)펀드 운용사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신탁은행은 IBK 기업은행이다. 내달 20일께 창업·성장·M&A 분야의 자(子)펀드를 모집하는 공고 절차가 진행된다.

이어 주 장관은 “신규 R&D를 올해 235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총 439억원을 반도체 R&D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파워반도체 개발 사업(837억원)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된다”고 전했다. 또 “설계지원서비스 전문회사인 디자인 하우스를 집중 육성하겠다”며 “낸드 플래시의 민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 합동 TF(태스크포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중국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수출을 통해 국민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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