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젊고 스마트한 신형 그랜저 뭐가 달라졌나?

  • 등록 2016-11-30 오전 11:07:18

    수정 2016-11-30 오후 1:36:17

신형 그랜저 주행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그랜저가 확 바뀌었다.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5세대와는 확연히 다르게 젊고 스마트해졌다. 신형 그랜저의 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40대 고객 비중이 기존 5세대 그랜저(HG)보다 약 7%포인트 증가한 48%로 나타났고, 신규 유입 고객 가운데 30~40대 비중이 60%를 넘는다니 현대자동차(005380)의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지난 25일 시형 그랜저를 타고 강원도 홍천 샤인데일 CC에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까지 약 36km 구간을 시승해봤다.시승차는 3.0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풀옵션 모델로 현대 스마트 센스, 19인치 알로이 휠,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가격은 4505만원이다.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처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됐다. 볼륨감 있는 후드, 주·야간 모두 점등되는 가로 라인의 ‘LED 주간주행등’이 이전모델보다 더 낮게 배치됐다. ‘H’ 로고가 박혀있는 엠블럼 크기도 커졌다. 전체적으로 역동성이 강조된 모습이다. 두 개의 독창적인 캐릭터 라인이 배치된 측면부는 앞쪽 오버행은 길게 빼고 뒤는 짧게 만들었다.

실내는 굉장히 깔끔해졌다. 돌출형 내비게이션이 새로 적용됐고, 각종 버튼들은 이전 모델보다 한층 더 정돈됐으며 조작하기 쉬웠다.

주행성능은 흠 잡을 것이 없었다. 이 차는 최고출력 266마력, 최대토크 31.4㎏·m의 힘을 낸다. 이전 모델보다 출력은 4마력 토크는 0.2㎏·m가 낮아졌지만 실제 주행에서 출력이나 토크 감소가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응답성과 가속성능은 더 좋아졌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는데도 차는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속도 계기판의 바늘이 올라갔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울컥거림도 없없다. 정숙성은 단연 최고다. 오디오 볼륨을 7로 해놓고 주행했는데 터널을 지날때도 볼륨을 올릴 필요가 없었다.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으로 운전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차다

신형 그랜저는 똑똑했다. 시속 60km가 넘을 때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이전에는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를 해줬지만 이제는 이탈하지 않도록 스스로 핸들을 조정하는 것이다. 물론 안전기능일 뿐 운전자가 이를 믿고 핸들을 놓아서는 안되겠지만 잠깐 휴대폰의 문자를 확인하는 등 시선을 다른 곳에 두게 될때 있을 수 있는 위험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연동하면 조향은 물론 앞 차와의 거리도 스스로 유지한다. 이 기능은 전방 레이더를 이용해 전방 차량을 감지해 적절한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드라이브 모드는 기존 컴포트와 에코, 스포츠에 스마트 모드가 추가됐다. 스마트 모드는 운전자의 표준적인 주행성향을 실시간 분석해서 도로 상황에 맞는 모드로 자동 전환해주는 지능형 모드다. 운전중 주행모드 잘 바꾸지 않는 운전자라면 스마트 모드로 두고 차에게 맡기면 된다.

주행 내내 단점을 찾아보려 했지만 딱히 없었는데 시승을 마치고 기록한 연비가 9.6㎞/ℓ였다. 이차의 공인 연비는 9.9㎞/ℓ로 실제 연비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최근 나온 신차들이 대부분 두자릿수 연비인 것에 비하면 못내 아쉬운 점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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