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통행할 수 있도록 분리대 등 시설물을 이용해 차도와 구분하거나 별도로 설치한 자전거도로다.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전국 자전거 도로 대부분(76%)을 차지하고 있지만 도로 폭이 좁고 버스승강장, 가로수, 전봇대, 상품진열대 등 방해물이 많아 자전거는 물론 보행자에게도 많은 불편을 초래해 왔다.
행정자치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6월부터 8월까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정비 시범 사업을 공모한 결과 37개 지역이 공모 신청을 했다. 이 지역을 대상으로 사고위험, 사업효과, 자전거 통행량, 지자체 정비의지 등에 대해 자전거단체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통해 최종 10개소를 선정했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이번 사업은 지자체가 자전거도로 정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위한 마중물 성격의 사업”이라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주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