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이 맡은 삼성전자(005930) 소비자가전부문(CE) 부문과 조 사장이 책임진 LG전자(066570)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내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통적 비수기에다 녹록지 않은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얻어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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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으며 ‘액티브워시’가 출시 1년 2개월 만에 2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세탁기도 선진국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LG전자 H&A사업본부도 3000억원 안팎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00억원 정도로 예측되는 TV사업의 영업이익까지 포함하면 삼성전자 CE부문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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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대표하는 삼성·LG전자의 두 수장은 지난해부터 프리미엄과 B2B 시장 공략을 목표로 설정하고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일반 가전시장과는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를 공략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윤 사장은 2014년 3월 출시한 ‘셰프 컬렉션’을 통해 프리미엄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요리사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고 제품의 기능을 한 차원 끌어올린 전략은 글로벌 프리미엄 수요층에 제대로 먹혀들었다.
시스템에어컨 빌트인을 통해 B2B 시장에도 문을 두드렸다. 삼성전자는 최근 총 6800가구 규모 신도시급 대단지 각 가구에 삼성 빌트인 가전제품을 설치하는 MOU(업무협약)를 맺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사장도 초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을 이끌면서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초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가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초프리미엄 빌트인 독자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B2B시장도 공략한다. 2분기에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영업이익 확대를 본격적으로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조 사장은 최근 열린 ‘LG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발표회에서 “시그니처 브랜드가 자리 잡을 수 있는데 사활을 걸겠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그니처’ 브랜드로 B2C 시장을 넘어 빌트인 등 B2B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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