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55포인트(0.71%) 내린 2039.27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를 위협하는 요소로 떠올랐던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등 악재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음에도 외국인의 매도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외국인은 ‘팔자’로 시작해 231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 코스피는 한때 2030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장 내내 매도를 보였던 기관이 장 후반 매수로 돌아서며 하락 폭이 축소됐다. 기관은 이날 23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사자’를 지속하며 194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7억원, 비차익거래 26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에 1.82%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포스코(005490)가 1%대 내렸고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등도 하락했다. 현대차(005380)와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이 올랐고 은행과 전기전자, 의료정밀, 증권, 건설업, 기계, 제조업, 철강금속 등은 내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모나미(005360)가 실적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동원F&B(049770)는 참치어가 하락으로 수익 개선 기대에 7%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새로 썼고,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전자결제 사업에서 성과 기대에 4%대 상승했다.
베이직하우스(084870)는 홍콩 법인 지분 매각에도 실적 악화 우려가 부각되며 3%대 내렸으며 남양유업(003920)은 우유 재고가 12년 만에 최고치라는 소식에 역시 3%대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신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에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949만주, 거래대금은 3조4837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개 종목이 하한가로 마감했다. 306개 종목이 올랐고, 495개 종목이 내렸으며 8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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