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 내린 529.96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스닥 시장은 급락세를 탔다.
출발은 좋았다. 0.2% 가량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540선 회복을 넘보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물에 지수는 결국 하락세로 전환한 뒤 이후 계속해서 낙폭을 키워나갔다.
외국인은 이날 40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8억원, 18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 외 CJ E&M(130960)과 GS홈쇼핑(028150)이 나란히 1~2%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CJ오쇼핑(035760)은 기관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째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다음(035720)은 카카오톡의 성장 기대감 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증권가는 다음이 합병 예정인 카카오톡이 카카오스토리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그룹 등 신규 서비스 출시에 따라 가입자들의 서비스 사용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트래픽보다 높은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어 고성장이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섰고 다음의 주가는 52주 신고가로 올라섰다.
경영권 매각설이 불거진 영남제분(002680)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일부 언론은 농심이 최근 영남제분 오너일가에 지분투자와 사업 양수도를 포함한 경영권 인수 방안을 타진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영남제분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농심과 영남제분 모두 인수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고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 60823만주, 거래대금은 1조 52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2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727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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