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정우택 의원측에서 '성상납' 키워드 삭제 요청"

네이버, '정우택' 관련 키워드 조작의혹 불거져
자체 규정상 임의조작 할 수 없어
  • 등록 2012-07-24 오후 4:07:25

    수정 2012-07-24 오후 4:07:25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NHN(035420)은 일부 네티즌과 매체에서 제기한 ‘정우택’ 관련 키워드 조작의혹에 대해 임의 조작이 아닌 규정에 따른 삭제조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NHN 측은 24일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측에서 지난 6월 말 해당 사건이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종결처리된 사실을 근거로 성추문 관련 키워드를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네이버는 이 요청을 검토한 결과 검색어 제외기준에 부합한다고 보고 성추문 관련 키워드를 제외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NHN은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에 노출되는 키워드는 이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임의로 조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 노출, 명예훼손, 성인·음란성, 불법·범죄·반사회성 등 분명한 사유가 있을 때는 예외적으로 제외조치하고 있다.

지난 3일 팟케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는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충북도지사 시절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각 포털에서는 검색어로 ‘정우택’을 입력했을 때 ‘정우택 성상납’이 자동으로 연관 검색어로 나타났지만 네이버에서만 보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네이버가 정치적으로 연관 검색어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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