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열린 월드컵이었지만, 정작 아프리카의 돌풍은 없었습니다.
24일 새벽 열린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나는 독일에 1:0으로 패했습니다.
그러나 가나는 같은 시간 벌어진 세르비아와 호주의 경기에서 호주가 세르비아를 잡아줌에 따라 조 2위를 기록해 극적으로 16강 진출에는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모하메드 타니우/가나 축구 팬
전능하신 신께 감사합니다. 신은 아프리카 대륙에 비전을 갖고 있어요. 아프리카는 한 팀이고, 유럽은 또 다른 팀이죠. 하지만 오늘 감독의 전술적 측면엔 좀 문제가 있었어요.
그러나 당초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최대 수혜국가로 꼽혔던 다른 아프리카 팀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C조 미국과 알제리의 경기는 말 그대로 `극적`으로 끝났습니다.
전·후반 90분 내내 아무 골도 터지지 않은 채 후반 인저리 타임을 맞으면서 탈락을 거의 확정했던 미국은, 종료직전 도노반이 기적 같은 골을 터뜨리면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조3위로 탈락할 운명이었던 미국은 순식간에 조1위로 뛰어오르며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2차전까지 2무를 기록하며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구겼던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에 승리를 거두면서, 간신히 체면을 지켰습니다.
D조 호주와 세르비아의 경기에서는 호주가 2: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호주는 가나와 1승 1무 1패로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로써 현재 우리나라와 우루과이를 비롯해, 미국과 가나, 독일과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등 16강 진출국 가운데 절반인 8개 국가가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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