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점 지났다…2주 연속 바이러스 등 감소

입원환자 8월 말 49명 다시 늘었지만
병원체·하수감시 등서 검출 추이 '뚝'
  • 등록 2024-09-06 오후 12:12:21

    수정 2024-09-06 오후 12:12:2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재유행하던 코로나19가 2주 연속 주춤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청은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2주 연속 지속돼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증가했던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5주(8월25~31일) 837명으로 정점(33주, 1464명) 대비 42.8% 감소해 2주 연속 상당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32주차(8월4~10일, 83명)에 정점 기록 후 2주 연속 감소했다가 35주에는 49명으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6.5%)했다.

2024년(1월1일~8월31일) ARI, SARI 주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 현황(표=질병관리청 제공)
입원환자 수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또한 8월 5주차(35주)가 34.0%(전주대비 -5.0%포인트)로 2주 연속 감소세가 확인됐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추이를 다층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실시하는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농도가 34주부터 2주 연속 감소(전주대비 -13%)했다.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도 7월부터 증가한 이후 34주(8221명), 35주(5048명) 등 2주 연속 감소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같은 상황에 올해 여름 코로나 19 유행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민께서 손씻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 19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 부모님 방문 등으로 인구 이동이 증가하고, 고령자와 접촉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잘 준수해주시는 것이 고위험군 보호에 매우 중요하다”며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10월에 진행될 코로나 19 신규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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