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입장 제지에 강력 항의…靑 공식사과 해명 요구

文 대통령 시정연설 전 여야 지도부 간담회 입장 제지
"주호영 원내대표 모르는 분 있나"
국회 본회의장서도 靑 경호원 행동 항의
  • 등록 2020-10-28 오전 11:24:36

    수정 2020-10-28 오전 11:53:4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 전 여야 지도부 간담회장 입장을 제지 당한 것과 관련해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정부·여당을 향해 강력히 항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2021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청와대 경호원의 주호영 원내대표 검문에 항의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배 원내대변인은 28일 “협치하겠다고 오신분들이 의장실회동에 원내대표가 들어가는데 경호처직원이 제재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가 간담회장 입장 제지를 당한 것은 신원검색 때문이었다는 게 배 원내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저기 경호원들이 원내대표한테 그랬다”면서 “회동하러 들어가시다가 그것 때문에 그냥 나오셨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일로 굉장히 언짢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원내대변인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것을 모르는분이 있느냐”라며 “이렇게 무례한 행동을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회에 와서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강력히 유감표명하고 청와대의 공식적 사과와 해명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 원내대변인은 이날 10시께 문 대통령 시정연설 전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강력히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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