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들끓는 민심에 선전포고, 대통령은 김병준 총리 유보해야”

  • 등록 2016-11-02 오후 1:04:01

    수정 2016-11-02 오후 1:04:01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와 협의도 없이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총리로 내정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김병준 총리 내정을 유보해야 한다. 그리고 국회와 여야에게 총리 및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대한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며 총리 내정에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거국중립내각 구성 권한 위임의) 이 과정이 전제되지 않으면 거국중립내각을 제안했던 야당을 백안시하고 들끓는 민심을 짓밟는 사실상의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거국중립내각이라는 수습책을 제시했던 본인부터 납득할 수 없다. 나라와 국민을 진정으로 걱정한다면 대통령이 이래서는 안 된다”며 “매일매일 국정을 엉망으로 만든 증좌가 쏟아져 나오는 마당에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대통령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접으며 하야 투쟁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발표한 김병준 총리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운영 경험을 가진 분으로 식견과 양식을 가진 분은 맞다. 그러나 국회를 철저히 무시함으로써 대통령은 거국중립내각을 여전히 자신의 주도 하에 구성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권력을 계속 행사해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야당으로서는 이제 대통령의 주도권을 인정하든가, 아니면 하야 투쟁으로 나서야 하는 선택을 강요받은 셈”이라고 하야 투쟁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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