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해 중국서 185만대 팔아..10.3%↑

  • 등록 2015-01-07 오후 2:08:32

    수정 2015-01-07 오후 2:08:32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현대차(005380)그룹은 지난해 중국에서의 누적 판매량은 총 185만3354대로 전년동기대비 10.3% 성장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그룹 전세계 판매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년동기대비로는 중국 판매량 비중이 1%포인트 커졌다.

법인별로 보면 현대·기아차의 중국 현지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각각 112만48대와 64만6036대를 기록했고, 현대·기아 수입차는 4만9967대, 사천현대는 2만7307대 등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판매량 성적도 좋았다. 베이징현대 11만6149대, 둥펑위에다기아 6만6727대 등 총 18만2867대 판매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12월에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베이징현대의 랑동(국내명 아반떼XD)으로 2만705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랑동은 지난 2013년 20만6348대를 기록 후 지난해에는 24만5692대 판매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랑동 외에도 투싼 아이엑스(ix), 둥펑위에다기아의 케이(K)2와 K3 등이 꾸준히 팔리고 있고, 중국 전용차 밍투, ix25, K4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수입완성차는 지난해 4만9967대가 판매됐다. 8월 중국시장에 선보인 현대 신형 제네시스는 11월과 12월 두달 간 230여대가 판매됐고, 그랜드싼타페(국내명 맥스크루즈)는 지난해 8940대가 팔렸다. 그랜드싼타페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82% 급성장한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밍투, ix25, K4 등 최근 중국시장에 출시된 신차들이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도 현대차의 LF소나타, 신형 투싼ix, 기아차 KX3, 신형 K5 등 꾸준히 신차를 발표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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